기타 · 유죄·무죄 투표
축의금을 돌려보내고 연락을 줄인 친구
친구는 사흘 전 취소한 제 축의금을 그대로 돌려보내고 이후 연락도 피하며, 제가 축하의 마음마저 거절당한 것처럼 느끼게 했어요.
대학 때부터 친한 친구고 서로 이사도 도와준 사이예요. 지난달 친구 결혼식에 간다고 했다가 사흘 전, 같이 근무하던 직원의 가족상으로 제가 토요일 당직을 대신 서게 됐습니다. 바로 알리고 축의금 10만원은 계좌로 보냈어요. 결혼식 다음 날 친구가 그 돈을 그대로 돌려보냈습니다. 참석한다고 해서 좌석과 식사를 잡았는데 빈자리 비용은 이미 나갔고, 이제 와 돈만 받으면 자기 기분이 더 이상하다고 했어요. 저도 늦게 취소한 게 민폐라서 식대보다 적지 않게 보낸 거였습니다. 축하할 마음까지 거절당한 것 같아 다시 보내려 했는데 친구는 받지 않았고, 이후 연락도 필요한 말만 짧게 옵니다. 통장에 다시 찍힌 금액을 볼 때마다 제가 일부러 약속을 어긴 사람처럼 느껴져요. 결혼식이 끝난 지 몇 주가 됐는데도 이 일이 계속 떠올라 집에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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