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 유죄·무죄 투표
공연복 밑단을 임의로 절단해 길이를 줄인 후배
후배는 공연복 길이를 정리해 달라는 부탁에 밑단을 절단했고, 제 의도와 달리 옷이 너무 짧아져 큰 수선비가 발생했어요.
연습실 탁자에 잘린 천 조각이 놓여 있었습니다. 제 공연복 밑단이었어요. 의상 관리를 맡은 후배가 리허설 전에 길이를 줄였다고 했습니다. 그 옷은 제가 졸업 공연에도 입으려고 따로 산 겁니다. 이번 무대에서는 계단을 오르내려야 해서 밑단이 위험하긴 했어요. 저는 후배에게 길이를 어떻게든 정리해 달라고 맡겼고, 자르면 안 된다는 말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후배는 접어서 고정하면 무대 중간에 풀릴 수 있었고 제가 수업 중이라 연락이 안 돼 바로 수선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리허설은 문제없이 끝났지만 실제로 입어 보니 제가 원한 길이보다 훨씬 짧았습니다. 화가 나면서도 제 말이 애매했다는 건 알아요. 수선집에서는 천을 덧대면 18만 원, 같은 옷을 다시 사면 29만 원 정도 든다고 합니다. 돈도 돈이지만 뭔가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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